스마트 안경이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주목받는 가운데, 이븐 리얼리티(Even Realities)가 카메라와 스피커를 과감히 제거하고 생산성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 안경 G2를 선보였습니다. 메타(Meta) 등 경쟁사들이 카메라를 통해 증강현실(AR) 경험이나 영상 기록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G2는 네온 스타일의 단색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통해 텍스트 정보와 알림을 제공하며 비즈니스 사용자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사생활 침해 우려를 줄여 공공장소에서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G2는 이전 모델 G1보다 향상된 1,200니트(nit) 밝기의 디스플레이, 4개의 마이크, 75% 넓어진 화면 영역, 그리고 60Hz 주사율을 갖춰 시인성과 사용자 경험을 개선했습니다. 35g의 가벼운 무게와 마그네슘, 티타늄 합금 프레임으로 장시간 착용에도 편안함을 제공하며, 최대 이틀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와 7회 충전 가능한 휴대용 케이스로 이동 중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요 기능으로는 실시간 번역, 텔레프롬프트, 회의 중 관련 정보를 띄워주는 '준비 노트(prep notes)' 등이 있으며, 내장 AI 어시스턴트 '이븐 AI(Even AI)'를 통해 일정 관리나 질문 답변도 가능합니다. 특히 해외 출장 시 실시간 번역 기능은 유용했지만, 자체 내비게이션 앱의 정확도나 AI 어시스턴트의 외부 소음 처리 능력은 아직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입니다.
이븐 리얼리티 G2의 출시는 스마트 안경 시장에서 '생산성'과 '프라이버시'라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카메라 없는 디자인은 스마트 안경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을 줄이고, 특히 회의나 발표 등 비즈니스 환경에서 필요한 정보에 즉각 접근하게 함으로써 사용자 경험을 혁신할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비록 초기 단계의 기술적 한계와 앱 연동의 불안정성은 존재하지만, 업무 효율성 향상에 집중한 접근 방식은 특정 니즈를 가진 사용자층에게 강력한 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향후 기술 발전과 함께 앱 생태계가 확장된다면, G2와 같은 생산성 중심의 스마트 안경이 업무 환경의 필수 도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