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자동차, 드론과 같은 엣지 기기(edge device)에서 인공지능(AI)을 효율적으로 구동하기 위한 전용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시마AI(SiMa.ai)가 1억5,000만달러(약 2,036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총 5억달러(약 6,788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습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시마AI는 14억5,000만달러(약 1조9,686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아 유니콘(Unicorn) 기업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는 피델리티매니지먼트앤리서치컴퍼니와 앰플리파이가 공동 주도하고, 델 테크놀로지스 캐피털 등 기존 투자사들과 JP모건 등 신규 투자사들이 참여하며 목표액을 초과 달성한 결과입니다.
시마AI는 엔비디아(NVIDIA)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엣지 AI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지만, 높은 비용과 전력 소모라는 한계를 지적하며 자사의 솔루션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들은 기기 내 AI 구동에 최적화된 전용 반도체와 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스택(software stack)을 함께 제공하여, AI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을 엣지 기기에 적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몇 달에서 며칠로 대폭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AI 모델을 기기에 올리는 과정을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인 '팔레트 니트(Palette Knit)'를 통해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금은 팔레트 니트 개발 환경을 더욱 고도화하고, 2028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집중될 예정입니다. 시마AI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설계자산(IP), 칩렛(chiplet), 시스템온칩(SoC) 등 차세대 하드웨어를 통해 드론, 휴머노이드 로봇,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차량 실내 AI 시스템 등 다양한 '피지컬 AI(Physical AI)'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크리슈나 랑가사이 시마AI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가 피지컬 AI에 특화된 플랫폼을 더욱 빠르게 확장할 자원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마AI의 성장은 엣지 AI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클라우드(cloud) 기반 AI와 달리 엣지 AI는 데이터가 생성되는 기기 자체에서 실시간으로 AI 연산을 수행하여 지연 시간을 줄이고 개인 정보 보호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자율주행차, 로봇,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등 즉각적인 반응과 보안이 필수적인 분야에서 핵심적인 기술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시마AI의 기술은 이러한 엣지 AI 시스템의 효율성과 비용 효과성을 높여, 더 많은 산업 분야에서 AI 도입을 가속화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