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사람처럼 기업 데이터와 시스템에 접근하며 업무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새로운 보안 위협이 기업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주목한 유명 벤처캐피탈 세쿼이아 캐피탈(Sequoia Capital)이 AI 에이전트 보안 스타트업 심포니(Cymphony)에 3,000만 달러(약 4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이 중 2,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SMBC 핀 아틀라스 비욘드 펀드(SMBC Fin Atlas Beyond Fund)와 공동으로 주도했습니다. 이번 투자로 심포니는 1억 달러(약 1,370억 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심포니는 AI 에이전트가 기존 직원과 동일한 접근 및 신원 통제를 거치지 않으면서도 민감한 기업 데이터에 접근하는 문제에 주목했습니다. 이스라엘 탈피오트(Talpiot) 출신 창업자들이 설립한 심포니는 '워크포스 그래프(workforce graph)'라는 핵심 기술을 통해 직원, AI 에이전트, 그리고 다른 비인간 주체들의 신원, 데이터, 활동 신호를 통합적으로 시각화합니다. 이를 통해 보안팀은 누가 어떤 시스템과 데이터에 접근하는지 한눈에 파악하고, AI 에이전트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탐지하며, 접근 권한을 자동으로 수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심포니는 한 미국 기업에서 AI 도구와 에이전트가 접근할 수 있게 된 약 8만 5천 개의 파일을 발견하고 노출을 차단한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기존 기업 보안 시스템은 주로 사람 직원을 중심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스스로 행동하고 새로운 능력을 습득하며 심지어 다른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의 특성을 반영하기 어렵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옥타(Okta) 등 기존 보안 강자들도 AI 보안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심포니는 신원(identity)과 데이터 보안을 통합된 문제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내세웁니다. AI 에이전트의 확산은 기업 보안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으며, 심포니와 같은 전문 솔루션의 등장은 기업들이 AI 기술을 안전하게 도입하고 활용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기존 도구를 대체하기보다,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보안 계층을 추가하는 의미가 더 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