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부호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가 이끄는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가 자사의 클라우드 PC 서비스인 '지오PC(JioPC)'를 인도 내 모든 인터넷 사용자에게 개방하며, 노후화된 컴퓨터를 하드웨어 교체 없이 'AI-Ready' 머신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2025년 7월 자사 브로드밴드 가입자 전용으로 출시되었던 지오PC는 이제 통신사나 인터넷 제공업체와 관계없이 독립적인 구독 서비스로 이용 가능합니다.
지오PC는 지오의 클라우드에서 가상 PC를 기존 컴퓨터로 스트리밍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이 서비스는 최대 8개의 가상 CPU, 16GB RAM, 1TB 스토리지를 제공하며, 지오는 이를 통해 8년 된 구형 PC도 최신 AI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요금제는 2개월에 1,000루피(약 11달러)부터 시작하며, 12개월 구독 시 8GB RAM/500GB 스토리지 모델은 4,000루피(약 42달러), 16GB RAM/1TB 스토리지 모델은 5,000루피(약 53달러)입니다. IDC에 따르면 2025년 인도에는 6,500만 대 이상의 PC가 사용 중이며, 2026년 말에는 6,900만 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도의 소비자 및 중소기업 PC 교체 주기는 5~6년으로 늘어났고, 기업 또한 약 4년으로 길어져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한 수명 연장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오의 움직임은 인도 시장의 특성과 맞물려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사이버미디어 리서치(CyberMedia Research)의 프라부 람(Prabhu Ram) 부사장은 지오PC가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대신 컴퓨팅 성능에 비용을 지불하는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새로운 AI 지원 PC 구매가 어려웠던 가계, 학생 등 가격에 민감한 사용자층에게 대안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이 필수적이라는 점과 중고 PC와의 경쟁, 그리고 'AI-Ready'의 정의에 대한 불확실성(전용 AI 가속기 부재)은 지오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됩니다. 지오PC의 성공 여부는 소비자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일시적인 해결책이 아닌 일상적인 유틸리티로 받아들일지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