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앤트로픽(Anthropic)의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클로드 미토스 5(Claude Mythos 5)에 대한 접근 제한을 해제했습니다. 2주 전 수출 통제와 모델 중단으로 불거졌던 트럼프 행정부와 앤트로픽 간의 대립이 이번 조치로 크게 완화되었으며, 100곳이 넘는 미국 내 주요 기업과 정부 기관이 이 강력한 AI 모델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결정은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이 앤트로픽의 최고 컴퓨트 책임자 톰 브라운(Tom Brown)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전달되었습니다. 루트닉 장관은 “적절한 안전장치”가 마련되었고, 정부와 앤트로픽 간의 강도 높은 일일 협의를 통해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서한의 부록 A에 명시된 기관과 해당 기관의 외국 국적 직원, 그리고 앤트로픽의 외국 국적 직원에 대한 미토스 5 이전 시 라이선스가 더 이상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다만, 미토스 5보다 약한 버전인 페이블 5(Fable 5)는 이번 서한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관계자들은 페이블 5 역시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정부가 프런티어 AI 모델의 출시를 통제하는 새로운 규제 체계의 출발점으로 평가됩니다. 정부는 미국의 AI 글로벌 리더십과 국가 안보 보호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며, 앤트로픽 역시 모델의 프로토콜, 표준, 출시에 대해 미국 정부와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유럽을 비롯한 다른 동맹국들은 미국의 결정에 의존하게 된 상황에 불만을 표하고 있으며, 많은 사용자는 미토스와 페이블 모델에 대한 접근 시점을 알지 못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미토스가 중국과 너무 밀접하게 연결된 파트너에게 공개되는 것을 우려했으며, 앞선 보도에서는 이 우려가 한국 통신사업자를 가리킨 것으로 전해진 바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앤트로픽의 경쟁사인 오픈AI(OpenAI)는 최신 모델인 GPT-5.6을 정부 승인 파트너에게 공개하며 AI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