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에서 이미 운전자 없는 완전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가 대규모로 유료 운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 유럽 시장에서도 상용화의 물꼬가 트였습니다. 최근 영국 런던에서는 웨이브(Wayve)와 우버(Uber)가 손잡고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는 포니AI(Pony.ai)와 우버가 유럽 최초로 일반 승객 대상 유료 로보택시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이들 서비스는 초기에는 안전 운전자가 탑승하지만, 향후 완전 무인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런던 서비스는 우버 앱을 통해 호출 가능하며, 웨이브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포드 머스탱 마하-E가 배차됩니다. 자그레브에서는 포니AI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베이징자동차(BAIC) 기반 차량이 운행되며, 우버 앱으로도 호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웨이모(Waymo)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완전 무인 서비스를 주도하며 주간 50만 회 이상의 유료 운행을 제공하고 있으며, 중국 바이두(Baidu)의 아폴로 고(Apollo Go) 역시 28개 도시에서 누적 2300만 건 이상의 승객 운송을 기록하며 규모의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은 서울 강남에서 심야 유료 자율주행 택시 19대가 운행 중이며, 오는 11월에는 상암에서 운전석에 사람이 없는 레벨4 자율주행 택시 운행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완전 무인 서비스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국내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의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됩니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자율주행 예산을 8801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광주 등 5~6개 실증 도시에 자율주행차 3000대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국내 시장의 움직임과 함께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들의 한국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포니AI는 국내 기업 퓨처링크와 협력하여 2028년까지 서울에 무인 로보택시 200대를 도입할 계획이며, 웨이모는 이미 한국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바이두 역시 서울 수도권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어, 국내 자율주행 시장은 기술 경쟁과 서비스 확장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보택시의 확산은 단순히 이동 수단의 변화를 넘어 도시 교통 시스템과 물류, 그리고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완전 무인 서비스가 보편화되면 운전자의 필요성이 줄어들어 운영 비용이 절감되고, 24시간 운행이 가능해져 교통 효율성이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 편의성 증진과 교통사고 감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기술적 안전성 확보와 법규 정비, 사회적 수용성 확보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