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채용 평가 플랫폼 해커랭크(HackerRank)가 AI 면접관 '차크라(Chakra)'를 정식 출시하며 채용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차크라는 단순한 코딩 테스트를 넘어, 실제 업무 환경과 유사한 과제를 통해 지원자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과 비판적 사고, 판단력, 그리고 AI 활용 능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이미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스노클(Snorkel), 캡제미니(Capgemini) 등 여러 기업에서 50만 건 이상의 면접을 진행하며 그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차크라 면접은 지원자가 실제 코드 저장소를 활용하는 과제를 받고, AI 어시스턴트가 포함된 작업 공간에서 이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과정에서 차크라는 지원자의 작업 맥락을 파악해 '왜 특정 접근 방식을 선택했는지', '새로운 제약 조건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와 같은 심층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해커랭크 공동 창업자 겸 CEO 비벡 라비산카르(Vivek Ravisankar)는 과거에는 결과물만 평가했지만, AI 시대에는 누구나 결과물을 만들 수 있기에 그 과정에 담긴 사고력과 판단력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차크라 도입으로 기존의 여러 단계 면접이 하나의 과정으로 통합되어 채용 프로세스 효율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차크라 면접에서 부정행위 적발률이 기존 평가 방식보다 70~80% 낮게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이는 AI 어시스턴트를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외부 도구를 몰래 사용하는 유인을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해커랭크는 차크라가 최종 채용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일관된 기준으로 지원자를 평가하고 점수를 매기는 역할을 하며, 인간 면접관은 후보자와의 상호작용 및 문화적 적합성 판단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AI가 채용 과정의 편향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인간의 역할은 더욱 고도화된 영역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