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언어로 개발된 새로운 코틀린(Kotlin) 컴파일러 'kc'가 기존 공식 컴파일러인 'kotlinc'보다 최대 16배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개발자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콜드 스타트(cold start) 시에는 69~85배까지 속도 차이가 벌어지며, 메모리 사용량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어 JVM 기반 코틀린 프로젝트의 빌드 효율을 크게 개선할 잠재력을 보여주었습니다.
'kc'는 실제 라이브러리(kotlinpoet, Ktor, kotlinx-coroutines-core) 컴파일 테스트에서 'kotlinc'가 수 초 걸리던 작업을 수백 밀리초 만에 완료했습니다. 예를 들어, kotlinx-coroutines-core(3.4만 라인)는 kotlinc에서 2.5초 걸렸지만, kc는 159밀리초 만에 컴파일하여 16배 빠른 성능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속도 향상은 JVM 시작 및 JIT 워밍업 과정이 필요 없는 Go 언어의 특성, 다중 코어를 활용한 병렬 처리, 그리고 kotlinc보다 적은 수의 패스(pass)와 지연 로딩(lazy loading) 방식 덕분입니다. 다만, 'kc'는 아직 프로토타입 단계로, 언어 기능의 일부와 kotlinc의 상세한 검사 기능(290개 체커)을 생략하고 있으며, Kotlin/Native, JS, Wasm 등 다른 플랫폼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 새로운 컴파일러는 대규모 코틀린 프로젝트를 다루는 기업이나 개발 팀에게 빌드 시간 단축이라는 큰 이점을 제공할 것입니다. 특히 CI/CD(지속적 통합/지속적 배포) 환경에서 빌드 속도는 개발 생산성과 직결되므로, 'kc'의 등장은 개발 워크플로우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비록 아직 초기 단계이고 모든 기능을 지원하지 않지만,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아 코틀린 생태계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개발자들은 GitHub 저장소에서 직접 'kc'를 빌드하고 테스트해볼 수 있으며, Gradle(그레이들) 빌드에 적용하는 예시도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