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적으로 유튜브(YouTube)나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 접속해 시간을 낭비하는 습관을 가진 분들을 위한 새로운 크롬(Chrome) 확장 프로그램 '스핑크스(Sphinx)'가 등장했습니다. 이 도구는 단순히 특정 사이트를 차단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가 방해되는 사이트에 접속하기 전에 수학 문제나 간단한 코딩 과제를 풀도록 요구합니다. 문제를 풀어야만 해당 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어, 무심코 빠져드는 '둠스크롤링(doomscrolling)'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고 집중력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줍니다.
스핑크스는 사용자가 설정한 방해 사이트에 접속하려 할 때, 화면에 수학 문제나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코딩 문제를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두 개의 주사위를 던졌을 때 적어도 하나가 6이 나올 확률은?'과 같은 문제가 나타나며, 정답을 맞춰야만 사이트 잠금이 해제됩니다. 개발자는 이를 '딱딱한 문(hard gate)'이 아닌 '속도 방지턱(speed bump)'으로 설명합니다. 무조건적인 차단은 결국 사용자가 회피 방법을 찾거나 확장 프로그램을 제거하게 만들지만, 스핑크스는 잠시 멈춰 생각하게 함으로써 습관적인 접속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모든 기능은 브라우저 내에서 작동하며, 계정 생성이나 별도 비용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디지털 시대의 고질적인 문제인 집중력 저하와 정보 과부하에 대한 흥미로운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단순히 외부 요인을 차단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가 스스로 인지하고 능동적으로 개입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자기 통제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특히, 뇌를 자극하는 문제 해결 과정을 통해 도파민(dopamine) 보상 회로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는, 무의미한 스크롤링 대신 생산적인 활동에 에너지를 쏟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개인의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디지털 습관 개선을 위한 새로운 유형의 도구 개발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