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Five가 RISC-V 아키텍처 기반의 첫 서버 플랫폼 'BigSky SF-2U870'을 공개하며 RISC-V 생태계 확장에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이 2U 서버는 32개의 P870-D 코어와 DDR5 메모리, PCIe 5.0을 갖춰, 복잡한 시스템 조정 없이 소프트웨어 개발과 지속적 통합(CI)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특히 RVA23 표준을 지원하여 RISC-V 벡터 확장(RVV)과 우분투 26.04(Ubuntu 26.04)를 별도 호환 작업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핵심입니다.
BigSky SF-2U870은 2.2GHz로 동작하는 P870-D 코어 32개, 256GB DDR5-5600 메모리, PCIe 5.0 64레인과 PCIe 3.0 4레인, 최대 450W 더블 와이드 GPU 지원 등 강력한 하드웨어 구성을 자랑합니다. 운영체제용 960GB SATA SSD와 데이터 저장용 3.84TB U.2 NVMe SSD를 탑재하여 개발에 필요한 충분한 저장 공간도 제공합니다. 이는 기존 개발 보드인 SiFive HiFive Premier P550보다 코어 수, 메모리, PCIe 구성이 크게 확장된 형태로, 개발자들이 펌웨어 대신 코드 작성에 집중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인텔(Intel) 제온(Xeon)이나 암페어(Ampere) 알트라(Altra) 등 기존 x86 및 Arm 서버 프로세서와 직접적인 성능 경쟁보다는, RISC-V 개발 생태계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BigSky 플랫폼의 등장은 RISC-V 생태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입니다. RVA23 실리콘과 CI 같은 작업을 간단히 실행할 안정적인 시스템이 부족했던 RISC-V 개발 환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개발자들이 특정 공급업체에 종속되지 않고 개방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장기적으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공급업체 종속을 흔들 잠재력을 가집니다. 특히 중국과 같이 특정 국가의 규제와 통제에서 벗어나 자체적인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에도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개발 시스템으로서의 역할이 크며, 범용 서버 시장에서 x86이나 Arm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기까지는 생태계 전반의 성숙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