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증권 사기 혐의로 복역했던 리처드 브론슨(Richard Bronson)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출소자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 스타트업 '커미서리 클럽(Commissary Club)'을 설립했습니다. 브론슨은 악명 높은 스트래튼 오크몬트(Stratton Oakmont)의 파트너였으며, 출소 후 극심한 재취업 난을 겪었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출소자들이 직업, 주거지, 커뮤니티를 찾고 심지어 데이트 상대를 만나는 데까지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브론슨은 1980년대 '월가의 늑대'로 불린 조던 벨포트(Jordan Belfort)의 스트래튼 오크몬트에서 일했으며, 이후 자신의 회사를 설립해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증권법 위반으로 모든 것을 잃고 수년간 연방 교도소에서 복역했습니다. 출소 후 그는 뛰어난 학력과 경력에도 불구하고 '방사능 인간' 취급을 받으며 아무도 자신을 고용하려 하지 않았던 경험을 잊지 못했습니다. 이 경험은 그가 교육 수준이나 경력이 부족한 다른 출소자들은 얼마나 더 어려울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고, 결국 커미서리 클럽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스타트업은 브론슨과 기술 총괄(CTO) 로만 키신(Roman Kissin) 단 두 명으로 운영되며, 키신은 이베이(eBay)와 IBM, 렉시스넥시스(LexisNexis)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베테랑입니다.
커미서리 클럽은 AI를 활용해 복잡한 취업 및 주거 과정을 안내하며, 고립감을 해소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 기능도 제공합니다. 초기 10건의 지원은 무료이며, 이후 10건당 149달러 또는 건당 14.99달러의 유료 모델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출소자들에게 유료 서비스가 부담될 수 있다고 지적하지만, 브론슨은 이를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거대한 시장을 개척하는 '윈-윈(win-win)' 비즈니스 모델로 보고 있습니다. 그는 AI가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우려와 달리, 사회가 외면한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AI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올해 테크크런치 스타트업 배틀필드 200(TechCrunch Startup Battlefield 200)에 선정되어 그 잠재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이윤을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업가 정신을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