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본사를 둔 클라렛 캐피탈 파트너스(Claret Capital Partners)가 최근 네 번째 부채 펀드를 위해 총 5억 7,500만 유로(약 8,500억 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습니다. 이는 4억 4,000만 유로의 펀드 조성과 두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부터의 1억 3,500만 유로 추가 약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펀드는 기후 기술(climate tech), 딥테크(deeptech), 생명 과학(lifesciences) 등 특정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에 부채 형태로 자금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클라렛 캐피탈은 주로 벤처캐피탈(VC)의 지원을 받는 기술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며, 700만 유로에서 2억 700만 유로 사이의 자금을 대출합니다. 이들은 지분 희석 없이 성장 자금이 필요한 스타트업에게 매력적인 대안을 제공합니다. 특히, 전통적인 VC 투자자들이 선호하지 않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덜 매력적인(less sexy)' 분야의 스타트업, 예를 들어 복잡한 기술이나 긴 개발 주기를 가진 기업들이 주요 대상입니다. 클라렛 캐피탈의 파트너인 데이비드 클라렛(David Claret)은 “우리는 단순히 유행을 좇는 기업이 아니라, 진정으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부채 펀드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특히 금리 인상과 투자 심리 위축으로 VC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시기에, 스타트업들이 지분 희석 없이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대안적인 자금 조달 통로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후 기술이나 딥테크처럼 장기적인 관점과 막대한 초기 투자가 필요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에게 안정적인 자금 흐름을 제공하여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는 단순히 자금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스타트업들이 기술 개발과 시장 확장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