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챗GPT(ChatGPT)의 건강 관련 기능인 '챗GPT 헬스(ChatGPT Health)'를 미국 내 모든 18세 이상 사용자에게 정식 출시했습니다. 지난 1월부터 특정 허브를 통해 테스트를 진행해 왔던 이 기능은 이제 모든 요금제 사용자가 웹과 iOS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최근 한 목회자가 챗GPT의 잘못된 의료 조언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한 직후에 나온 발표라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챗GPT 헬스는 사용자가 애플 헬스(Apple Health), 마이피트니스팔(MyFitnessPal) 같은 개인 건강 서비스는 물론, 에픽(Epic), 오라클 헬스(Oracle Health)와 같은 병원 시스템의 의료 기록까지 연동하여 맞춤형 건강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합니다. 테스트 기간 동안 주간 건강 관련 질의는 2억 3천만 건에서 3억 건으로 증가했으며, 사용자들은 전용 허브가 아닌 일반 채팅에서도 연결된 건강 정보를 활용해 음식이나 알레르기 관련 질문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픈AI는 최신 모델인 GPT 5.6-루나(Luna)가 자체 개발한 헬스벤치(HealthBench) 평가에서 이전 모델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오픈AI는 사용자 데이터를 모델 훈련에 사용하지 않으며, 의사들과 협력하여 건강 관련 답변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자사 서비스가 "어떤 건강 상태의 진단이나 치료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약관을 명시하며, 사용자에게는 반드시 정보를 확인하고 의료 전문가의 조언을 따를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AI 챗봇의 의료 조언 신뢰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술 발전과 책임감 있는 사용 사이의 균형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해석됩니다. 앤트로픽(Anthropic)과 구글(Google) 등 다른 AI 기업들도 건강 관련 AI 기능을 출시하고 있어, 이 분야의 경쟁과 발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