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밈 '엄준식'에서 파생된 한국어 기반 프로그래밍 언어 '엄랭(Umlang)'으로 AI 코덱스(Codex)가 고전 게임 '피카츄 배구'를 성공적으로 구현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개발자는 41시간 만에 완성된 이 프로젝트를 '엄카츄 배구(Umkachu Volleyball)'라 명명하며, 난해한 엄랭으로도 AI가 복잡한 게임을 만들어낼 수 있음에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게임 구현을 넘어, 엄랭의 실제 성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 테스트 환경으로도 활용되었습니다. 개발팀은 피카츄 배구의 내부 로직 처리량을 기준으로 엄랭을 러스트(Rust), 노드(Node.js)와 비교했습니다. 테스트 결과, 러스트 직접 포팅 버전이 가장 빨랐고, 자바스크립트(JS) 원본 버전, 엄카츄 러스트 가상 머신(VM), 엄카츄 노드 VM, 엄카츄 파이썬 VM 순으로 성능이 나타났습니다. 모든 버전에서 게임 플레이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엄랭 기반 구현은 네이티브 언어 대비 성능 격차를 보였습니다.
이 실험은 한국어 체계와 뉘앙스가 반영된 프로그래밍 언어가 미래 AI 개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만약 한국인의 사고구조가 녹아든 언어를 AI 코딩 에이전트가 학습한다면, 한국인 개발자가 프롬프트를 통해 더 정교하고 고품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이는 '소버린 AI(Sovereign AI)' 개념과 연결되어, 특정 문화권의 언어적 특성을 반영한 AI 개발의 잠재력을 탐색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