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근거리 통신망) 게임을 즐기려다 네트워크 문제로 번번이 좌절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여러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친구들과 함께 '아르테미스(Artemis)' 같은 협동 우주선 시뮬레이터 게임을 즐기려던 개발자가, 복잡한 설정 없이도 모두가 같은 가상 LAN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직접 'TunD'라는 도구를 개발해 공개했습니다. 이 도구는 윈도우, macOS, 리눅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며, 간단한 설정만으로 가상 네트워크를 구축해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돕습니다.
TunD는 가상 LAN을 생성하는 데 특화된 경량 도구입니다. WireGuard, Tailscale, ZeroTier와 같은 일반적인 VPN 솔루션보다 목적이 훨씬 명확합니다. 복잡한 보안 기능보다는 LAN 파티, 불안정한 물리적 LAN 환경, 그리고 친구들과의 직접 IP 멀티플레이를 위한 가상 네트워크 구축에 초점을 맞춥니다. 한 대의 PC가 서버 역할을 하고, 다른 PC들이 클라이언트로 접속하는 자가 호스팅(self-hosted) 방식으로 작동하며, 모든 클라이언트는 10.9.0.0/24 범위의 가상 IP를 자동으로 할당받습니다. 트래픽은 UDP를 통해 서버를 경유하며 암호화되지만, 서버 자체에 대한 종단 간(end-to-end) 암호화는 아니므로 민감한 정보 전송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C언어로 핵심 코어를 개발하여 운영체제 인터페이스와 직접 통신하며 경량성을 유지했고, 크로스 플랫폼 GUI는 플러터(Flutter)로 구현되었습니다.
TunD의 등장은 특히 캐주얼 게이머나 소규모 커뮤니티에서 LAN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기존 VPN 솔루션들은 설정이 복잡하거나 계정 등록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비기술적인 사용자들에게 진입 장벽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TunD는 계정 등록 없이 단일 CLI 바이너리로 서버와 클라이언트 모드를 모두 지원하며, NAT 친화적인 클라이언트 설계로 아웃바운드 UDP 연결만으로 서버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이는 친구들과의 게임 세션을 훨씬 쉽고 빠르게 시작할 수 있게 해줍니다. 비록 모든 종류의 게임(예: Layer-2 발견이나 IPv6 멀티캐스트를 사용하는 게임)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직접 IP 입력이나 일반적인 IPv4 네트워킹을 사용하는 게임에는 충분히 활용될 수 있어, 친구들과의 즐거운 게임 경험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