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로봇 스타트업 모뉴멘탈(Monumental)이 코슬라 벤처스(Khosla Ventures) 주도로 3,200만 달러(약 44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며 건설 자동화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모뉴멘탈은 로봇과 소프트웨어를 결합하여 물리적으로 건축물을 건설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유럽 내 로봇 배치를 확대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모뉴멘탈은 2021년 살라르 알 카파지(Salar al Khafaji) CEO와 세바스티안 비서(Sebastiaan Visser) CTO가 공동 설립했습니다. 이들은 이전에 실크(Silk)라는 스타트업을 팔란티어(Palantir)에 매각한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팔란티어의 '전방 배치 엔지니어링(forward-deployed engineering)' 모델을 활용하여 로봇과 소프트웨어를 개발, 인프라, 병원, 학교 등 다양한 건축물 건설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플루럴(Plural)과 허밍버드(Hummingbird)도 참여했으며, 모뉴멘탈은 2024년에도 2,500만 달러를 유치한 바 있습니다.
모뉴멘탈은 이번 투자를 통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팀을 확장하고, 유럽 전역에 배치될 로봇 수를 늘리며, 로봇의 건설 가능 범위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특히 미국 시장 진출에 100대의 로봇을 투입하여 매달 20만~40만 명에 달하는 미국 건설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코슬라 벤처스의 창립자 비노드 코슬라(Vinod Khosla)는 “건설 비용은 폭증했지만 산업 자체는 수십 년간 거의 변하지 않아 주택 위기를 초래했다”며, 모뉴멘탈의 기술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1960년대 이후 미국 건설 부문의 생산성이 역사적으로 하락해 온 상황과 맞물려 더욱 큰 의미를 가집니다. 유럽 로봇 산업은 지난 1년간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독일 로봇 스타트업 뉴라(Neura)가 14억 달러를 유치하며 7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