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북한 IT 인력이 미국 연방 정부 기관에 고용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북한 정권이 해외에서 신분을 위조하여 원격 근무 직책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며 지적 재산을 탈취하는 광범위한 캠페인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연방 뉴스 네트워크(Federal News Network)에 따르면, FBI 고위 관계자는 지난 7월 28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북한 인력이 어떤 연방 기관에 고용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채용 절차를 통과했는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북한은 수년간 사기성 신분으로 미국 및 유럽 기업의 원격 직책에 침투해왔으며, 이를 통해 얻은 수입은 북한 정권으로 흘러 들어가 핵무기 프로그램 자금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블록체인 포렌식 기업에 따르면 북한은 2025년까지 전 세계 암호화폐(cryptocurrency) 절도 사건의 76%를 차지하며 최소 20억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사건은 엄격한 신원 조회와 보안 심사를 거치는 미국 정부 기관에까지 북한의 침투 시도가 성공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안보 위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북한 해커가 미국인 행세를 하며 연방항공청(FAA) 계약직으로 일하려다 적발된 사례가 있었으나, 정부 기관에 직접 고용된 것이 확인된 것은 이례적입니다. 미국 당국은 북한 IT 인력의 사기 행각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하며, 평양뿐만 아니라 러시아, 중국 등 인접 국가에서 활동하는 네트워크와 미국 내 조력자들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북한의 사이버 활동은 국제 제재를 회피하고 핵무기 프로그램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