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개발자 'enjine'이 쿠팡(Coupang) 상품의 가격 하락을 알려주는 앱 '소빛(Sovit)'을 선보였습니다. 사용자가 쿠팡에서 사고 싶은 상품을 담아두면, 소빛이 해당 상품의 가격을 매일 추적하여 역대 최저가, 가격 하락, 재입고, 카드 즉시 할인 등의 알림을 제공합니다. 이 서비스는 '혼자서 처음부터 만들어볼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해 두 달 만에 완성되었으며, 이미 여러 가격 추적 서비스가 존재하는 시장에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소빛은 쿠팡 앱에서 공유 기능을 통해 상품 정보를 가져오며, 매일 가격을 추적합니다. 특히 눈에 띄는 기능은 카드 할인 알림(설정 사용자 대상), 단위 가격(100g당, 1개당) 표시, 그리고 반품 상품 처리 방식입니다. 반품 상품의 경우, 새 상품보다 저렴할 때만 사용자에게 보여주어 불필요한 정보 혼란을 줄였습니다. 또한, 로그인이나 광고, 사용자 추적 없이 기기 내 무작위 ID만을 사용하는 프라이버시 중심 설계가 특징입니다. 데이터는 쿠팡 파트너스(Coupang Partners) 공식 피드에서 하루 세 번 약 2만 개의 상품 카탈로그를 가져오고, 사용자가 담은 상품과 홈 노출 상품은 하루 한 번 직접 웹 크롤링(Web Crawling)하여 수집합니다. 두 달 만에 21만 개 이상의 가격 데이터를 축적하며 서비스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enjine'은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처음에는 네이버(Naver) 등 다른 쇼핑몰까지 확장하려 했으나, 혼자 감당하기에는 범위가 너무 넓어 쿠팡에 집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쿠팡의 404 에러가 항상 '상품 없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 홈 화면 구성의 어려움, 그리고 예상치 못한 봇 트래픽(Bot Traffic) 등의 문제에 부딪히며 개발의 난이도를 실감했습니다. 기술 스택으로는 Next.js, Postgres, Vercel로 웹을 구축하고, 앱은 리액트 네이티브(React Native)로 개발했습니다. 현재 iOS 버전은 출시되었고, 안드로이드(Android) 버전은 테스트 중입니다.
소빛은 기존 가격 추적 서비스들이 놓치기 쉬운 사용자 경험과 프라이버시를 강조하며 차별점을 만들었습니다. 로그인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광고 없이 깔끔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점은 개인 정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용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특히 반품 상품 가격 비교 기능은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사용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1인 개발자의 이러한 섬세한 접근은 대형 서비스에서는 쉽게 구현하기 어려운 유연성과 사용자 중심의 가치를 보여주며, 앞으로 포인트나 캐시백 연동 등 '상품을 다시 열어볼 이유'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