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직원들의 외부 인공지능(AI) 모델인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 사용을 줄이고, 대신 자체 개발한 AI 도구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내부 AI 활용 비용을 절감하고, 동시에 자사 AI 기술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당초 연간 10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했던 앤트로픽 기술에 대한 사내 지출을 3분의 1 이상 줄였습니다. 직원들에게 클로드 대신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과 오픈AI(OpenAI) 기반 도구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및 AI 부문 직원의 월 AI 지출 한도도 대부분 10만 달러에서 약 1만 달러로 대폭 축소했습니다. 메타 역시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사용 직원이 올해 초 약 6만 명에서 최근 3만 명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감원 영향도 있지만 자체 코딩 도구인 메타코드와 뮤즈 코드(Muse Code)로의 전환이 주된 요인입니다. 현재 3만 명 이상의 직원이 메타코드를, 6,000명 이상이 뮤즈 코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환은 단순히 비용 절감을 넘어, 두 회사가 AI 모델 및 개발 도구 시장의 경쟁자로서 자사 기술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자사 모델을 사용함으로써 데이터 거버넌스 문제를 해결하고, 경쟁사가 자사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목적도 큽니다. 흥미로운 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부적으로는 클로드 사용을 줄이면서도, 기업 고객에게는 클로드 모델을 계속 제공하며 앤트로픽과의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내부 전략과 외부 비즈니스 모델을 분리하여 운영하는 복합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줍니다.
결론적으로, 거대 기술 기업들이 AI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자체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내부 AI 전략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이는 AI 기술이 점차 보편화되면서 최고 성능의 모델뿐 아니라 비용 효율성과 데이터 보안이 중요한 고려사항이 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앞으로 기업들은 AI 도입을 넘어, 자사의 비즈니스 목표에 최적화된 AI 활용 전략을 수립하는 데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