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컴퓨터 브랜드 코모도어(Commodore)가 현대인의 스마트폰 중독과 디지털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의 폴더블폰 '콜백(Callback)'을 선보였습니다. 이 제품은 단순히 기능이 적은 '멍청한 폰(dumb phone)'이 아니라, 꼭 필요한 소통 및 생활 앱만 선별적으로 제공하며, 사용자가 의도적으로 디지털 연결을 끊을 수 있도록 설계된 '스마트한 미니멀리스트 폰'을 지향합니다.
콜백은 왓츠앱(WhatsApp), 시그널(Signal), 텔레그램(Telegram)과 같은 메시징 앱, 음악, 팟캐스트, 지도, 차량 공유, 고품질 카메라 등 필수적인 기능만을 탑재했습니다. 특히 소셜 미디어와 웹 브라우저는 시스템 레벨에서 완전히 차단되어 광고, 알고리즘 피드, 끝없는 알림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합니다. 운영체제로는 노키아(Nokia) 출신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세일피시 OS(Sailfish OS)를 커스터마이징하여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익화하거나 공유하지 않도록 설계되었으며, 안드로이드 앱도 실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코모도어 64(Commodore 64) 에뮬레이터와 고전 게임, SID 칩 벨소리 등 브랜드의 향수를 자극하는 요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모도어는 콜백을 통해 '친근한 기술(friendly technology)'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과거 컴퓨터가 사용자에게 열려있어 탐구의 대상이었다면, 이제는 사용자를 파악하고 중독시키는 방향으로 변질되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폴더블(flip) 형태는 필요한 순간에만 열고 닫는 '의도적인 단절'의 순간을 제공하며, 이는 스마트폰이 주는 불안감과 FOMO(Fear Of Missing Out)를 줄이고 현실 세계와의 연결을 강화하려는 시도입니다. 레거시 브랜드의 혁신적인 시도는 디지털 웰빙(digital well-being)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는 현 시점에서 사용자들에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