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블(Pebble) 창업자 에릭 미기코브스키(Eric Migicovsky)가 새로운 전자종이 스마트워치에 대한 짧은 30일 보증 기간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신뢰'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내세웠습니다. 그는 고객들이 페블이 만드는 제품과 그 뒤에 있는 회사, 그리고 사람들을 신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문제가 발생할 경우 페블이 이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16년 오리지널 페블이 문을 닫은 후, 미기코브스키는 지난해 초 페블을 부활시켰습니다. 새로운 세대의 페블 워치는 기존의 미학을 유지하면서도 더 커진 전자종이 디스플레이 등 업데이트된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30일이라는 짧은 보증 기간에 우려를 표했으며, 실제로 일부 페블 타임 2(Pebble Time 2) 모델에서 전면 유리 균열과 같은 하드웨어 문제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기코브스키는 현재까지 19,000대 이상의 판매량 중 330대의 타임 2 워치를 무료로 교체해 주었으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유리 균열 보고에 대해서는 계속 무료 교체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할인된 가격으로 교체하거나, 사용자들이 직접 수리할 수 있도록 교체 부품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기코브스키는 페블이 대규모 기업과 같은 글로벌 공급망이나 유통망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회사들처럼 긴 보증 기간을 제공하기 어렵다고 솔직하게 인정했습니다. 그는 이번 재출시가 '풀뿌리(grassroots)' 방식의 재출시이며, 자신들이 사랑하는 제품이 세상에 다시 존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투명한 소통 방식은 소규모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경쟁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제약을 고객과의 신뢰 구축으로 극복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완벽하게 다듬어진 스마트워치를 기대하기보다, 페블의 정신과 가치를 이해하고 제품의 잠재적 한계를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