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웨이모(Waymo)의 자율주행 로보택시에 탑승한 미성년 승객 두 명이 불법 '고스트 건'(일련번호 없는 총기)을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웨이모는 차량 내에서 총기 관련 서비스 약관 위반을 감지한 뒤 즉시 차량을 세우고 긴급 서비스에 신고했으며, 경찰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차량 수색을 통해 장전된 AR형 돌격소총과 대마초로 의심되는 물질, 호신용 스프레이를 발견했습니다. 이 미성년 승객들은 소년 구금시설로 이송되었으며, 수사는 계속 진행 중입니다.
이번 사건은 2026년 9월 3일 샌프란시스코 리치먼드 지구에서 발생했습니다. 웨이모 대변인은 자사 차량에서 발생한 사건임을 확인했으며, 총기 감지 방식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과거에도 웨이모는 차량 뒷좌석에서 술을 마시고 장난감 총을 쏜 청소년 승객들을 경찰에 신고한 전례가 있습니다. 웨이모는 2009년 구글(Google)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로 시작해 2016년 분리된 이후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으며, 샌디에이고, 덴버, 플로리다 탬파 등지로 유료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자율주행차의 상시 감시 기능이 범죄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사생활 침해와 감시 사회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웨이모의 조치가 잘 마무리된 사건이라고 평가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기업이 승객의 사적인 행동을 감시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특히, 총기 소지가 합법적인 주에서 단순히 총기를 소지했다는 이유로 신고당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지에 대한 논쟁도 뜨겁습니다.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대중화될수록 이러한 감시와 사생활 보호 사이의 균형점은 더욱 중요한 사회적 논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