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M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사 Z.ai의 데스크톱 코딩 에이전트 앱 ZCode가 사용자 몰래 전체 작업 공간과 Git 이력 등 민감한 데이터를 자사 클라우드에 업로드하고 있다는 사실이 역공학 분석을 통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명시적으로 데이터 수집 설정을 비활성화했음에도 불구하고, ZCode는 로그인 상태에서 이 동작을 멈추지 않아 개발자 커뮤니티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보안 연구원 ferstar의 분석에 따르면, ZCode는 사용자의 전체 작업 공간, Git 이력(.git), LFS(Large File Storage) 자산 캐시, reflog, 전역 앱 설정 등을 묶어 암호화한 뒤 알리바바 클라우드(Aliyun OSS)에 전송합니다. 특히 Git 이력은 전체 페이로드의 86.6%를 차지하며, 현재 파일뿐 아니라 과거 커밋에서 삭제된 API 키, 미공개 브랜치 이름, 내부 호스트 이름 등 민감한 정보까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 암호화된 아카이브를 복호화할 수 있는 개인 키는 오직 Z.ai 클라우드에만 존재하며, 사용자나 ZCode 클라이언트 자체는 복호화할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기능은 에이전트 도구가 아닌 호스트 수준의 별도 프로세스로 실행되어 사용자가 제어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무단 데이터 업로드는 Z.ai가 ZCode 출시 당시 '신뢰'를 전면에 내세우며 클로드 코드(Claude Code)의 숨겨진 원격 측정 논란을 비판했던 것과 상반됩니다. Z.ai는 개인정보 처리방침에서 '대화 중 제출한 텍스트, 파일, 코드'만 수집한다고 명시했으나, 실제로는 전체 작업 공간과 Git 이력을 업로드하고 있어 약관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 이는 로컬에서 실행되는 공개 가중치 모델(GLM)을 사용하더라도, 이를 감싸는 하네스(데스크톱 앱)가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AI 도구 선택 시 모델뿐 아니라 하네스의 데이터 처리 방식까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웁니다. 개발자들은 당분간 ZCode 사용을 중단하고 오픈소스 에이전트를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