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볼트(EchoVault)가 사용자의 생전 목소리, 이야기, 지혜를 학습하여 사후에도 가족들이 대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에코를 만드는 앱을 선보였습니다. 이 앱은 사용자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사랑하는 사람들이 고인의 생각과 가치관을 담은 AI와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유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에코볼트는 사용자가 AI 전기작가와 대화하는 '체크인(Check-In)' 방식으로 데이터를 축적합니다. 사용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 AI가 이를 학습하여 생각 방식, 가치관, 그리고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등을 파악합니다. 이렇게 구축된 AI 에코는 사용자의 계정 활동이 1년간 중단되면, 미리 지정된 '관리인(custodian)'인 배우자, 자녀, 형제자매 등에게만 접근 권한이 부여됩니다. 무료인 '에코 시드(Echo Seed)'는 텍스트 기반의 에코를 제공하며, 월 12달러의 '에코 보이스(Echo Voice)'는 실제 목소리를, 월 18달러의 '에코 프라임(Echo Prime)'은 더 많은 기능을, 99.99달러의 일회성 비용으로 비디오 아바타를 추가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이 서비스는 단순히 과거를 기록하는 것을 넘어, 고인의 개성과 존재감을 디지털 형태로 보존하여 가족들이 상실감을 극복하고 정서적 유대감을 이어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AI 기술이 인간의 삶과 죽음, 그리고 기억을 다루는 방식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유산 개념을 정립하는 시도로 평가됩니다. 이는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방식에 혁신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AI가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윤리적, 사회적 논의를 촉발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