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앱 인수 및 성장 전문 기업 벤딩 스푼즈(Bending Spoons)가 미국 나스닥(Nasdaq) 기업공개(IPO)를 신청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2013년 루카 페라리(Luca Ferrari) CEO가 설립한 이 회사는 지난 10월 110억 달러(약 15조 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으며, 라이언 레이놀즈(Ryan Reynolds) 등 유명 투자자들로부터 6억 달러(약 8천억 원) 이상을 유치했습니다.
벤딩 스푼즈는 이벤트브라이트(Eventbrite), 위트랜스퍼(WeTransfer), AOL 등 다양한 앱과 제품을 인수하여 사업을 확장해왔습니다. 이들은 인수 후 기존 팀의 대부분을 해고하고, 효율적인 운영과 공격적인 성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지난해 13억 달러(약 1조 7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6년 1분기에만 6억 1백만 달러(약 8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페라리 CEO는 IPO 서한에서 1,000개 이상의 매력적인 인수 대상을 이미 파악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벤딩 스푼즈의 나스닥 상장 추진은 유럽 스타트업들이 미국 증시로 눈을 돌리는 최근의 경향을 잘 보여줍니다. 스마트 링 제조사 오우라(Oura) 등 여러 유럽 기업들이 미국 IPO를 선택하고 있으며, 이는 더 큰 자본 시장과 투자자 풀에 접근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벤딩 스푼즈의 성공적인 상장은 앱 인수 및 운영을 통한 성장 모델의 잠재력을 입증하고, 향후 유사한 전략을 가진 기업들에게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