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최근 전기차 누적 생산량 1천만 대를 달성하며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이는 100만 대 생산 이후 6년 만에 이룬 성과로, 일론 머스크(Elon Musk) CEO의 1조 달러(약 1,380조 원) 규모 보상 패키지를 완전히 받기 위한 핵심 목표 중 하나인 2천만 대 생산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이 보상 패키지는 주주들이 지난해 승인한 것으로, 머스크는 2035년까지 여러 까다로운 목표들을 달성해야 합니다.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에는 2035년까지 2천만 대의 차량 생산 외에도,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 FSD) 소프트웨어 유료 구독자 1천만 명 확보, 봇(로봇) 100만 대 공급, 로보택시(Robotaxi) 100만 대 운행이라는 네 가지 핵심 제품 목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재 테슬라는 연간 200만 대 판매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2천만 대 생산 목표 달성에는 2030년대 초반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FSD 구독자는 150만 명에 육박하지만, 무료 체험 계정 포함 여부가 불분명하며, 로봇 및 로보택시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또한, 회사의 조정 EBITDA(세금,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를 2035년까지 4천억 달러로 늘려야 하는데, 현재 32억 7천만 달러 수준에서 대폭 할인 판매와 규제 크레딧 손실, AI 및 로봇 투자 증가로 인해 최근 감소세를 보여 이 역시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미국 내 경쟁사들이 전기차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규모 확장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미국 시장 판매량은 2분기에 전년 대비 13% 감소했으며, 일본, 호주, 리투아니아 등 신규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중국의 BYD는 이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1,700만 대 이상의 신에너지차(New Energy Vehicle)를 생산하며 테슬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어, 테슬라가 남은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산 효율성 증대와 함께 새로운 시장 전략이 절실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