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어스(Google Earth)의 원조로 알려진 '테라비전(TerraVision)'의 개발자 중 한 명이 맥(Mac) 전용 3D 지구 탐색 앱 '쿠겔블리츠(Kugelblitz)'를 선보였습니다. '구상번개'를 뜻하는 이 앱은 지구와 주변 천체를 3D 지구본과 평면 지도책 형태로 탐색할 수 있으며, 실제 지형 위에 항공 영상, 도로 지도, 지형도를 표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공개된 지리 데이터를 제공처에서 직접 불러오고 계정이 필요 없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쿠겔블리츠는 전 세계 지도 서비스를 라이브러리에서 검색하고 지구본에 표시하거나 저장할 수 있습니다. 오픈스트리트맵(OpenStreetMap) 데이터는 자체 타일 서버를 통해 현재 보이는 영역에 필요한 수준만 불러오므로, 지역별 대용량 다운로드가 필요 없습니다. M1 맥 미니(Mac mini) 환경에서 개발 및 성능 측정을 완료했으며, 항공 영상, 지형, 건물, 도로, 지명을 동시에 표시하면서도 부드러운 비행 탐색을 지원합니다. 또한,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 스트리밍을 지원하여 맥에서 렌더링된 화면을 헤드셋으로 볼 수 있으며, 5천 년에 걸친 일식·월식, 지진 등 시간 흐름에 따른 사건 시각화 기능도 제공합니다.
이 앱의 출시는 기존 구글 어스의 단일 스레드(single-thread) 병목 현상이나 전문 GIS 소프트웨어의 복잡성에 대한 대안을 제시합니다. 특히 맥 사용자들에게는 최적화된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공개 데이터를 활용해 접근성을 높인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단순한 지도 탐색을 넘어 시공간적 사건 시각화 기능은 교육, 연구, 취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록 현재는 맥 전용이며 소스가 비공개이지만, 구글 어스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사용자 중심의 접근 방식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