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데이터센터 전략을 이끌던 크리스 말론 전 총괄이 최근 회사를 떠나면서, 올해 들어 이어지고 있는 고위 임원들의 줄퇴사 흐름에 또 한 명의 핵심 인물이 추가되었습니다. 메타(Meta)와 구글(Google)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말론은 지난해 3월 오픈AI에 합류했지만, 1년여 만에 회사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는 AI 인프라 구축 경쟁이 치열한 현 시점에서 데이터센터 전략을 담당하는 핵심 인력의 이탈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말론의 퇴사는 오픈AI의 내부 조직 개편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말론은 최근 조직 개편 과정에서 그렉 브록만(Greg Brockman) 사장 직속에서 사친 카티(Sachin Katti) 부사장 산하로 보고 라인이 변경된 바 있습니다. 현재 데이터센터 전략은 우데이 루다라주(Uday Ruddarraju), 브렌트 메이요(Brent Mayo), 스파스 라자로프(Spas Lazarov) 등 여러 임원들이 분담하여 총괄하고 있습니다. 말론의 이탈은 올해에만 10여 명이 넘는 고위 임원들이 회사를 떠난 상황에서 발생했으며, 여기에는 최고수익책임자(CRO) 데니스 드레서(Denise Dresser), 최고운영책임자(COO) 브래드 라이트캡(Brad Lightcap), 제품 및 비즈니스 총괄 피지 시모(Fidji Simo)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부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었지만, 소라(Sora) 프로젝트 책임자 빌 피블스(Bill Peebles)처럼 프로젝트 중단으로 인한 이탈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고위 임원들의 잇따른 이탈은 오픈AI의 기업공개(IPO) 준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당초 올해로 예상되었던 IPO는 2027년으로 연기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회사의 가치평가와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동 창업자 그렉 브록만은 언론의 과도한 관심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핵심 인력 유출은 회사의 안정성과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AI 산업의 핵심 경쟁력인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는 고위 임원의 이탈은 오픈AI가 직면한 내부적인 도전 과제를 시사하며, 향후 회사의 전략 방향과 인력 관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