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발사는 막대한 비용과 복잡성 때문에 우주 접근의 가장 큰 걸림돌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스타트업 롱샷 스페이스 테크놀로지(Longshot Space Technology)가 로켓 없이 거대한 '우주포'를 이용해 화물을 우주로 쏘아 올리는 혁신적인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미 2천만 달러(약 27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롱샷의 핵심 기술은 2차 세계대전과 1960년대 연구되었던 다중 분사포(multi-injection gun) 설계에 기반합니다. 이 방식은 발사체(projectile)가 포신(barrel)을 따라 이동하면서 여러 지점에서 고압 가스를 분사해 추가적인 가속을 얻는 원리입니다. 현재 캘리포니아 테스트 사이트에서 직경 6인치, 길이 70피트의 포로 마하 4에 가까운 속도를 달성했으며, 곧 직경 30인치, 길이 140피트의 포를 시험할 예정입니다. 궁극적으로는 길이 약 3,000피트(약 914미터), 직경 30인치(약 76cm)의 세계 최대 규모 포를 건설해 220파운드(약 100kg)의 화물을 마하 8의 속도로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 기술은 미국 국방부의 극초음속(hypersonic) 시험 계약을 수주하며 군사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롱샷의 최종 목표는 대규모 화물을 우주로 보내는 것입니다. 이들은 현재 설계를 확장하여 초당 5킬로미터(시속 약 1만 8천 킬로미터)까지 가속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길이 10킬로미터, 직경 10피트(약 3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포가 필요하지만, 성공할 경우 kg당 50달러라는 혁신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우주 운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궤도 데이터 센터(orbital data center)와 같은 새로운 우주 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 필요한 kg당 300달러 수준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위성 운영자들이 새로운 발사 방식에 기꺼이 투자할 유인을 제공할 것입니다. 롱샷의 시도는 우주 접근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 우주 경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