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스페이스X(SpaceX)에 인수된 코딩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커서(Cursor)에 대한 모델 공급 계약을 2026년 11월 12일부로 종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스페이스X가 커서를 인수한 직후 내려진 결정으로, 오픈AI는 일론 머스크 소유 회사들이 과거에 계약 및 이용 약관을 위반했던 사례를 주요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오픈AI는 계약상 허용되는 가장 긴 통지 기간을 적용하여 커서 사용자들이 다른 대안으로 전환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오픈AI는 2026년 8월 28일 스페이스X에 커서용 모델 공급 계약 종료를 통보했으며, 서비스 차단 예정일은 2026년 11월 12일입니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Twitter)를 인수한 후 스페이스X 소속이 된 xAI가 오픈AI 데이터를 증류하여 이용 약관을 위반했음을 머스크 본인이 인정했던 사실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오픈AI는 고도화되는 AI 기술, 특히 차기 모델인 아스트라(Astra)의 경우 더 높은 안전 책임이 요구된다고 강조하며, 지배권 변경 후 제한된 기간에만 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 맞춤 계약 조항에 따라 이번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약 4년간 이어져 온 양사의 협력은 이로써 종료 수순을 밟게 되며, 오픈AI는 커서에서 자사 모델을 사용해 온 개발자들에게 전환 과정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번 조치는 AI 모델 제공업체들이 자사 기술의 통제권과 약관 준수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특히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에 기술이 넘어갈 경우, 데이터 활용 및 모델 사용 방식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픈AI는 이번 결정을 통해 자사 AI 모델의 무분별한 사용이나 약관 위반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AI 생태계 내에서 모델 제공업체와 이를 활용하는 서비스 간의 관계 재정립을 촉진하고, 각 기업이 자사 모델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전략을 더욱 강화할 것임을 시사합니다. 한편, 커서 사용자들은 오픈AI 모델 외에 클로드(Claude) 등 다른 모델이나 오픈소스 모델, 또는 자체 호스팅 모델로의 전환을 모색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