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엔진 최적화(SEO) 도구 기업 Ahrefs가 모든 글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서도 'AI 슬롭(slop)'으로 불리는 저품질 콘텐츠를 피하는 독특한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AI 슬롭은 AI가 작성한 비율이나 특정 문체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이해와 판단, 독창적인 기여가 부족하여 독자가 콘텐츠의 신뢰성을 직접 판별해야 하는 부담을 지게 만드는 콘텐츠를 의미합니다. Ahrefs는 AI를 활용해 조사부터 팩트체크까지 6~12분 만에 거의 발행 가능한 글을 만들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갖췄지만, 이를 단순히 수만 개의 글을 자동 발행하는 데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Ahrefs의 핵심 전략은 AI가 초안을 작성하기 전에 사람이 개입하여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독자, 글의 약속, 관점, 근거, 그리고 기존 검색 결과에 없는 '정보 이득'을 명확히 설정해야 합니다. 또한, AI가 스스로 만들 수 없는 '원재료'인 인터뷰, 내부 지식, 독점 데이터, 실제 실험 사례 등을 제공하여 콘텐츠의 독창성을 확보합니다. Ahrefs는 Letaido 기반 파이프라인을 통해 조사, 개요 작성, 초안 생성, 팩트체크를 진행하며, 이 과정에서 아이디어, 개요, 근거, 초안 단계마다 사람이 중단하거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판단 관문'을 둡니다. 이는 AI가 매끄러운 문장 속에 여러 결정을 감추어 검토 시점에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 어렵게 만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AI를 통해 절약된 시간은 단순히 더 많은 글을 발행하는 데 쓰는 대신, 더 나은 데이터와 도구, 연구에 투자됩니다. 예를 들어, 데이터 분석, 무료 도구 시제품 제작, 인터랙티브 요소 개발, 연구 자동화 등 이전에는 비용 때문에 시도하기 어려웠던 작업들을 AI의 도움으로 수행합니다. 모든 글에는 결과를 책임질 담당자와 이를 다시 검토할 두 번째 사람이 필요하며, 내용을 이해하고 검증하여 자신의 이름을 걸 수 없다면 AI 사용량과 관계없이 '슬롭'이 된다는 것이 Ahrefs의 철학입니다. 이는 AI 콘텐츠의 책임 소재와 품질 관리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며, 구글(Google)이 AI 콘텐츠 자체를 처벌하기보다 기업들이 어려운 작업을 건너뛰고 평균적인 콘텐츠를 많이 발행하는 경향 때문에 검색 성과가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과도 일맥상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