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Ubuntu) 26.04 버전에서 핵심 시스템 유틸리티인 'sudo' 명령어가 러스트(Rust) 언어로 재작성된 'sudo-rs'로 교체되면서 기존 시스템 설정과의 호환성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특정 운영 환경에서 기존 '/etc/sudoers.d' 규칙에 따라 비밀번호 없이 실행되던 'Exim' 명령이 'sudo-rs' 환경에서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사례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표준 'sudo'가 명령 인자의 특정 패턴(예: '-bp[acru]')을 와일드카드로 해석했던 것과 달리, 'sudo-rs'는 이를 문자열 그대로 처리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입니다.
문제의 핵심은 'sudo-rs'가 명령행 인자에서 와일드카드 사용을 제한한다는 점입니다. 'sudo-rs' 매뉴얼은 보안 강화를 이유로 와일드카드 사용을 금지하며, 오직 마지막 인자에 '*'가 오는 경우만 예외적으로 허용합니다. 이로 인해 기존 'sudo'에서 'exim -bpa', 'exim -bpc' 등 여러 변형을 허용했던 규칙이 'sudo-rs'에서는 문자 그대로 'exim "-bp[acru]"'만 허용하게 되어, 실제 실행 시 'Exim'이 알 수 없는 옵션 오류를 반환하게 됩니다. 이러한 변경 사항은 매뉴얼의 와일드카드 설명 끝부분에 작게 명시되어 있어, 기존 'sudo'에 익숙한 관리자들이 차이점을 빠르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sudo-rs'로의 전환은 우분투가 시스템의 메모리 안전성(memory safety)을 강화하고 기술 부채를 청산하기 위해 핵심 유틸리티를 러스트로 재작성하는 광범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그러나 기존 'sudo'와의 의도적인 비호환성, 특히 중요한 보안 및 권한 관리 도구에서 발생한 이러한 변경은 시스템 관리자들에게 큰 혼란과 추가 작업 부담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많은 사용자와 개발자들은 호환성을 깨뜨리는 중요한 변경이라면 'sudont'와 같이 다른 이름을 사용하거나, 최소한 문서 초반에 명확하게 차이점을 고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우분투 사용자들이 시스템 업그레이드 시 예상치 못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배포판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