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애플이 야심 차게 선보인 차세대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프레임워크 스위프트UI(SwiftUI)가 출시 7년이 지난 2026년에도 여전히 '베타'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선언형 문법과 플랫폼 간 코드 재사용이라는 장점을 내세웠지만, 레이아웃의 예측 불가능성, 불안정한 데이터 흐름, 그리고 기존 유아이킷(UIKit) 대비 떨어지는 성능 문제 등으로 인해 개발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스위프트UI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예측하기 어려운 레이아웃 동작입니다. 애플 공식 튜토리얼의 '랜드마크(Landmarks)' 앱 사이드바조차 최신 엑스코드(Xcode)와 맥오에스(macOS)에서 깨지는 현상이 2년 넘게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단일 진실 공급원(Single Source of Truth)을 표방했음에도 불구하고 @State, @Binding, ObservedObject, @Observable 등 데이터 흐름 관련 API가 계속 변경되어 뷰(View)가 언제, 왜 다시 그려지는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오래된 운영체제(OS)를 지원하려면 if #available 같은 조건문과 자체 구현을 병행해야 하는 등 '더 적고 나은 코드'라는 초기 약속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심지어 이미지 갤러리 비교 테스트에서는 유아이킷(UIKit)이 스위프트UI보다 훨씬 부드러운 스크롤 성능을 보여, 단순한 UI 작업에서도 최신 고성능 칩이나 복잡한 최적화 기법이 필요하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이러한 스위프트UI의 문제는 애플의 전반적인 소프트웨어 품질 기준 변화와도 연결됩니다. 과거 코코아(Cocoa)나 오토 레이아웃(Auto Layout) 시대의 정밀한 완성도보다는 출시 속도를 우선하는 '그럭저럭 쓸 만한(good enough)' 문화가 확산되면서, 프로덕션급 안정성과 장인정신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이는 스위프트UI뿐만 아니라 애플 뮤직(Apple Music), 테스트플라이트(TestFlight), 아이패드 설정(iPad Settings) 등 자사 앱과 시스템 구성 요소에서도 버그와 불안정한 동작이 빈번하게 발견되는 현상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개발자들은 스위프트UI의 근본적인 개선 없이 계속해서 프레임워크 자체를 디버깅하거나, 문제가 있는 앱을 그대로 출시하는 딜레마에 놓여 있습니다. 결국, 편리함이라는 환상과 맞바꾼 예측 불가능한 정밀성 때문에 장기적인 유지보수 비용이 증가하고, 애플 플랫폼의 개발 생태계 전반의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