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개발자가 동영상 속 얼굴을 브라우저 내에서 자동으로 블러(blur) 처리하는 웹 애플리케이션 '페이스블라인드(Faceblind)'를 공개했습니다. 이는 클라이밍 앱을 개발하던 중 타인의 클라이밍 영상을 사용하고 싶지만, 얼굴 노출에 대한 동의를 얻기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면서 직접 개발하게 된 서비스입니다.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페이스블라인드는 기존의 얼굴 블러링 솔루션들이 주로 서버 기반이거나 별도 소프트웨어 설치를 요구하는 것과 달리, 모든 처리 과정이 사용자의 웹 브라우저 내에서 이루어집니다. 이를 위해 구글의 오픈소스 머신러닝 라이브러리인 미디어파이프(MediaPipe)의 포즈 감지(pose detection) 기능을 활용합니다. 얼굴 감지(face detection)가 불안정하거나 실패할 경우, 사람의 자세를 감지하여 얼굴 위치를 추정하고 블러 처리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현재 크롬(Chrome)과 파이어폭스(Firefox)에서 테스트되었으며, 특히 중거리 클라이밍 영상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온-디바이스(on-device) 처리 방식은 개인 정보 보호 측면에서 큰 이점을 가집니다. 사용자의 영상이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으므로 데이터 유출 위험이 적고, 처리 속도 또한 인터넷 연결 상태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비록 현재는 감지 정확도가 다소 불안정하여 수동 편집이 필요할 수 있지만, 웹 기반의 접근성과 개인 정보 보호를 강화한 점은 향후 다양한 영상 편집 및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특히, 동의 없이 타인의 얼굴이 노출될 수 있는 브이로그(Vlog), 스포츠 영상 등에서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