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에 본사를 둔 법률 AI 스타트업 렉스룸(Lexroom)이 최근 5천만 달러(약 68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한 지 4개월 만에 두 건의 M&A를 성사시키며 유럽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럽 리걸테크(Legaltech) 분야의 활발한 투자 및 성장세를 보여주는 사례로, AI 기반 법률 서비스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렉스룸이 인수한 기업은 독일의 법률 문서 자동화 스타트업 '레갈리스(Legalis)'와 스위스의 AI 기반 규제 준수(compliance) 솔루션 기업 '레귤레이트 AI(Regulate AI)'입니다. 렉스룸의 CEO인 마르코 루오니(Marco Luoni)는 이번 인수가 “렉스룸의 제품과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유럽 내 입지를 확장하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독일과 스위스 시장에서 법률 AI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인수를 통해 해당 지역 고객들에게 더욱 강력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M&A는 렉스룸이 유럽 리걸테크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유럽의 법률 및 개인정보 보호 기술 스타트업들은 올해 이미 73건의 투자 유치를 통해 11억 유로(약 1조 6천억 원)를 조달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렉스룸은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 기술 스택을 확장하고, 다양한 법률 분야에 걸쳐 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이는 법률 전문가들이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을 자동화하고, 보다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궁극적으로 법률 서비스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