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인도에서 페이스북(Facebook) 앱을 열면 일부 사용자에게 전체 화면 릴스(Reels)가 즉시 재생되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UX)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이는 릴스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워 비디오 중심의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려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기존의 피드(Feed)는 앱 내 두 번째 탭으로 여전히 접근 가능하며, 테스트에 참여하는 사용자들은 언제든 피드 우선 경험으로 되돌아갈 수 있습니다.
이번 테스트는 톰 앨리슨(Tom Alison) 페이스북 총괄이 지난 7월 예고했던 것으로, 미국 외 '비디오 시청 비중이 높은 국가'에서 먼저 시작될 예정이었습니다. 인도는 페이스북 사용자 수가 4억 명 이상인 최대 시장이자, 메타의 숏폼 비디오 전략의 핵심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해왔습니다. 2020년 틱톡(TikTok) 금지 이후 인스타그램(Instagram)에 릴스 전용 탭을 도입했고, 작년에는 인도와 한국에서 인스타그램 앱 실행 시 릴스가 먼저 뜨는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메타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인도 사용자 97%가 매일 메타 플랫폼에서 비디오를 시청하며, Z세대 응답자의 89%는 매일 릴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페이스북이 비디오 콘텐츠를 핵심으로 삼으려는 전략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이미 작년부터 페이스북에 업로드되는 모든 신규 비디오는 길이와 형식에 관계없이 릴스로 공유되며, 앱 내 '비디오' 탭은 '릴스'로 이름이 변경되었습니다. 젊은 성인들이 페이스북 사용 시간의 약 60%를 비디오 시청에 할애한다는 메타의 분석은 이러한 전략적 전환의 배경을 설명합니다. 이번 릴스 우선 UX 테스트는 페이스북이 숏폼 비디오 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젊은 사용자층의 이탈을 막기 위한 중요한 시도로 풀이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