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중국의 인공지능(AI) 칩 스타트업인 일루바타 코어X(Iluvatar CoreX)와 AI 칩 구매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의 강력한 제재로 인해 엔비디아(NVIDIA)와 같은 해외 첨단 AI 칩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중국 기술 기업들이 자국 내 대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일루바타 코어X의 칩을 대량 구매하기 위해 협상 중이며, 이는 AI 모델 훈련 및 추론(inference)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일루바타 코어X는 중국 내에서 엔비디아의 GPU(그래픽 처리 장치)와 유사한 성능을 제공하는 AI 칩을 개발하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기술 기업들이 이에 발맞춰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협상은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국 기술 기업들이 자국산 AI 칩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수밖에 없는 현실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중국의 AI 산업 생태계가 외부 제약에 덜 영향을 받는 독립적인 구조로 발전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동시에 중국 내 AI 칩 스타트업들에게는 중요한 성장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바이트댄스와 같은 대형 기술 기업의 구매는 일루바타 코어X의 기술 검증과 시장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