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크런치베이스 유니콘 보드에 29개의 새로운 유니콘 기업이 등재되며 전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이 중 가장 주목할 만한 흐름은 새로운 AI 모델 개발보다는 기업들이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도록 돕는 AI 서비스와 로봇 분야 기업들의 약진이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AI 기술의 발전이 실제 세상의 문제 해결과 물리적 자동화로 이어지는 지점에서 가치 창출을 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오픈AI(OpenAI)와 앤스로픽(Anthropic)은 각각 수십억 달러 규모의 AI 배포 전문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기업용 AI 솔루션 시장의 잠재력을 강조했습니다. 오픈AI는 TPG가 주도한 40억 달러 규모의 라운드를 통해 '오픈AI 디플로이먼트 컴퍼니'를 설립하고, 톰모로(Tomoro)를 인수하여 150명의 현장 엔지니어를 확보했습니다. 앤스로픽 또한 블랙스톤 그룹(Blackstone Group) 등과 함께 15억 달러를 투자해 '앤스로픽 어플라이드 AI JV'를 출범하며 기업들이 클로드(Claude)를 운영에 통합하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AI 에이전트용 검색을 개발하는 엑사(Exa), 자율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블리치(Blitzy), 400개 이상의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라우팅 기술 오픈라우터(OpenRouter) 등 AI 인프라 및 자율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유니콘 지위를 획득했습니다.
로봇 분야에서는 하크(Hark)가 7억 달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60억 달러 가치를 인정받았고,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피규어(Figure)의 창업자가 설립한 회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인 톈지(Tianji)와 아길링크(Agilink)는 각각 이중 팔 로봇과 정교한 손 기술 개발로 유니콘이 되었으며, 로봇 리스 및 렌탈 플랫폼 봇셰어(Botshare)도 유니콘에 합류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AI와 로봇 기술이 단순히 소프트웨어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물리적 세계에서 자동화와 효율성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와 로봇 기술의 실질적인 적용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