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 애플 카플레이(CarPlay) 지원을 거부하면서, 유명 IT 평론가 케이시 리스(Casey Liss)를 비롯한 많은 소비자들이 카플레이 미지원 차량은 구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리비안은 카플레이가 차량의 모든 화면을 점유하여 자체 사용자 경험을 해칠 것을 우려하지만, 이는 차량의 모든 화면을 장악하는 '카플레이 울트라(CarPlay Ultra)'와 일반 카플레이를 혼동한 것이라는 반박이 제기됩니다. 일반 카플레이는 차량 UI의 일부로 작동하며 제조사 시스템과 공존할 수 있는 선택적 기능입니다.
리비안의 최고 소프트웨어 책임자(CSO) 와심 벤사이드(Wassym Bensaid)는 인터뷰에서 카플레이와 같은 화면 미러링 솔루션이 차량의 모든 픽셀을 차지하여 리비안이 의도한 사용자 상호작용 방식과 맞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볼보 XC90의 사례처럼 카플레이는 화면의 일부 영역에서만 동작하고, 차량 제조사의 UI는 그대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이는 카플레이가 차량 경험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원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추가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고객이 리비안의 자체 UI에 만족한다면 카플레이를 사용하지 않으면 되므로, 핵심은 강제가 아닌 '선택권'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카플레이 지원은 오버캐스트(Overcast)와 같이 차량 내에서 최적화된 앱 접근성을 넓혀주며, 운전자에게 일관되고 익숙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합니다. 차량의 수명은 기술 개발 주기보다 훨씬 길기 때문에, 휴대폰과 연동되는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는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022년 조사에 따르면 미국 신차의 98%가 카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으며, 미국 구매자의 79%는 카플레이가 있어야만 차를 구매하겠다고 응답할 정도로 카플레이는 이제 단순한 편의 기능을 넘어 필수적인 구매 조건이 되었습니다. 리비안의 이러한 정책은 잠재 고객층을 잃게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