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폴렌 로보틱스(Pollen Robotics)가 사용자가 직접 새로운 동작을 가르칠 수 있는 소형 이족보행 로봇 '마이크로덕(Microduck)'을 선보였습니다. 높이 25cm, 무게 800g의 오리 형태 로봇으로, 게임 컨트롤러와 기본 동작이 포함되어 있어 바로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단순한 장난감을 넘어 로봇 개발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특히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 기반의 동작 학습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마이크로덕은 걷기, 공 차기, 물체 집기, 롤러스케이팅, 넘어진 뒤 일어나기 등 7가지 강화학습 동작 정책을 기본 제공합니다. 이 모든 동작은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가 관리하는 MuJoCo 물리 시뮬레이터에서 훈련된 후 실제 로봇에 배포됩니다. 사용자는 제공된 SDK, 시뮬레이터, 강화학습 훈련 환경을 활용하여 기존 동작을 다시 훈련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동작을 만들어 로봇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로봇 내부에는 15개의 모터와 카메라, 라이다(LiDAR), 2개의 관성측정장치(IMU)가 탑재되어 있으며, 학습된 동작은 로봇 내부에서 초당 50회 실행됩니다. 모든 소프트웨어 스택은 아파치 2.0(Apache-2.0) 라이선스로 오픈소스 공개되어 개발자 커뮤니티의 참여를 유도합니다.
마이크로덕은 기존의 폐쇄적인 로봇 장난감과 달리, 사용자가 로봇의 동작을 직접 설계하고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로봇 공학 연구 장비보다 훨씬 저렴하고 접근 가능한 형태로 강화학습과 시뮬레이션-현실 전이(Sim-to-Real Transfer) 기술을 실제 하드웨어에서 시험해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399달러(약 55만 원)라는 가격은 일반 장난감보다는 높지만, 로봇 개발 플랫폼으로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이처럼 개발 친화적인 접근 방식은 미래 로봇 기술에 대한 대중의 이해와 참여를 높이고, 새로운 로봇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