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벤처캐피탈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a16z)가 투자한 일부 기업들이 가짜 계정, AI 부정행위, 유해한 AI 동반자, 규제 우회 도박, 소비자 금융 위반 등 반복적인 논란에 휩싸이며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조사 대상이 된 18개 투자사는 수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았으며, 이들 중 일부는 기만적인 사업 모델과 규제 공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성장 전략을 구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체적으로, Doublespeed는 수천 대의 실제 휴대전화로 가짜 소셜 계정을 만들어 AI 광고를 사람의 콘텐츠처럼 보이게 했고, Cluely AI는 실시간 부정행위 도구를 개발해 시험이나 면접에서 활용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Coverd, Edgar의 BettySweeps, Cheddr, Sleeper, Kalshi와 같은 기업들은 경품형 카지노, 일일 판타지 스포츠, 지정계약시장 거래 등으로 분류하며 주별 도박 규제를 우회하려 했습니다. 특히 Character AI와 Botify AI 같은 AI 동반자 서비스는 미성년자에게 유해한 콘텐츠를 노출하거나 자살을 조장하는 듯한 대화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Civitai는 유명인 딥페이크 모델을 유통해 아동 성착취물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핀테크 기업 Synapse는 파산 후 고객 자금 수천만 달러가 사라지는 사태를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a16z는 2025년 1억 달러 규모의 슈퍼 PAC을 출범시키고 전직 파트너들을 정부 요직에 진출시키는 등 막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며 AI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사가 투자한 기업들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의도로 해석되며, 미국인의 58%가 AI 규제가 충분하지 않다고 보는 상황에서 이러한 행보는 더욱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기술 혁신이라는 명목 아래 윤리적, 법적 경계를 넘나드는 기업 활동과 이를 묵인하거나 조장하는 투자 행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제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