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 컨설팅 및 IT 서비스 기업 액센츄어(Accenture)가 최근 발표한 분기 실적 전망에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치를 제시하며 투자자들을 실망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액센츄어의 주가는 급락했으며, 이는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도입 가속화가 당장 컨설팅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많은 기업이 AI 전환을 준비하고 있지만, 기존의 대규모 IT 프로젝트들이 지연되거나 재검토되는 과정에서 컨설팅 수요가 일시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액센츄어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164억~169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인 175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또한,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5%에서 1~3%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러한 실적 부진의 배경에는 기업 고객들이 거시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비용 절감 압박을 받고 있으며, 특히 AI 관련 신규 투자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의 비(非)AI 프로젝트 예산을 삭감하거나 연기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액센츄어는 AI 관련 예약(bookings)이 9억 달러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지만, 이는 단기적인 매출 감소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번 액센츄어의 실적 전망 하향은 AI 시대의 도래가 단순히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것을 넘어, 기존 산업 구조와 비즈니스 모델에 상당한 변화와 불확실성을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컨설팅 업계는 기업들의 AI 전략 수립 및 구현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동시에 전통적인 IT 서비스 수요 감소라는 과도기적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AI 전환에 필요한 투자를 늘리는 과정에서 단기적으로는 예산 배분의 우선순위가 바뀌면서 혼란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컨설팅 기업들에게 새로운 서비스 모델과 가치 제안을 요구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