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Uber)가 독일의 주요 배달 서비스 기업인 딜리버리 히어로(Delivery Hero)를 약 22조 원(1480억 달러, 주당 41.50유로)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음식 배달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 중 하나로, 우버는 이번 거래를 통해 전 세계 99개국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배달 대기업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번 인수는 딜리버리 히어로가 보유한 다양한 지역 브랜드들을 우버 이츠(Uber Eats) 생태계로 편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의 배달의민족, 아시아의 푸드판다(FoodPanda), 동유럽·중앙아시아·아프리카의 글로보(Glovo), 라틴아메리카의 페디도스야(PedidosYa), 중동의 탈라바트(talabat) 등이 포함됩니다. 우버는 중복되지 않는 50개 시장의 사업을 직접 인수하며, 나머지 14개 시장은 뉴욕 기반 투자사 SSW 파트너스(SSW Partners)와 별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로써 우버는 모빌리티와 배달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시장을 기존 34개에서 58개로 대폭 확장하게 됩니다. 우버는 딜리버리 히어로의 독일 베를린 본사를 유지하고 2029년까지 인력 변동이 없을 것이며, 향후 5년간 독일에 20억 유로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거래 완료는 2027년 하반기로 예상됩니다.
이번 대형 인수는 배달 업계의 규모 경쟁이 심화되는 흐름 속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소수의 거대 기업이 전 세계 음식 배달 시장의 대부분을 지배하는 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버는 이번 인수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하고,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더 넓은 지역에서 사용자들에게 통합된 모빌리티 및 배달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는 더 다양한 선택지와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지만, 동시에 시장 독과점 우려와 함께 경쟁 환경 변화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배달의민족과 같은 주요 브랜드의 향후 운영 방식(우버 앱 통합 여부 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