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 디멘션 캐피탈(Dimension Capital)이 과학과 컴퓨팅의 교차점에 집중 투자하는 8억 달러(약 1조 1천억 원) 규모의 3호 펀드를 성공적으로 조성했습니다. 이는 불과 18개월 전 발표했던 5억 달러 규모의 2호 펀드보다 60%나 증가한 금액으로, 신생 VC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현 상황에서 이례적인 성과입니다. 이는 바이오테크와 소프트웨어의 경계를 넘나드는 딥테크(Deep Tech)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방증합니다.
2022년 말 설립된 디멘션 캐피탈은 럭스 캐피탈(Lux Capital) 출신인 자비안 다르(Zavian Dar), 아담 굴번(Adam Goulburn)과 옵비어스 벤처스(Obvious Ventures) 출신 난 리(Nan Li)가 공동 창업했습니다. 이들은 창업자들이 바이오테크와 소프트웨어의 경계를 넘나드는 딥테크 기업을 점점 더 많이 설립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고, 그 가설이 예상보다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음에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대표적인 투자 사례로는 오픈소스 AI 기반 신약 개발 스타트업 차이 디스커버리(Chai Discovery)에 3천만 달러를 공동 투자했는데, 이 회사는 최근 4억 달러를 추가 유치하며 38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코인베이스(Coinbase)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이 공동 설립한 노화 방지 스타트업 뉴 리밋(New Limit)에도 투자했으며, 이 회사는 최근 31억 달러의 기업 가치로 시리즈 C 투자를 완료했습니다. 이 외에도 추론(inference) 전문 기업 모달 랩스(Modal Labs)와 AI 거대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에도 투자했습니다. 특히 앤트로픽의 경우, 디멘션 캐피탈의 포트폴리오 기업인 신약 개발 플랫폼 코이피션트 바이오(Coefficient Bio)를 앤트로픽이 4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지분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디멘션 캐피탈의 이번 대규모 펀드 조성은 과학 연구와 컴퓨팅 기술의 융합이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주류 투자 영역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인공지능(AI)이 신약 개발, 노화 방지 등 생명 과학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면서, 이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 추세입니다. 이는 미래 기술 패러다임을 주도할 딥테크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하며, 관련 분야의 창업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