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벤처캐피탈(VC) 생태계에 대한 냉철한 진단이 나왔습니다. 뉴턴 벤처 프로그램(Newton Venture Program)의 아누 아데바조(Anu Adebajo) CEO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유럽 VC 시장의 현주소를 논하며, 이른바 '좀비 펀드'의 위험성과 투자자(LP)들이 VC에게 기대하는 바, 그리고 재현되고 있는 '보이즈 클럽' 문화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아누 아데바조 CEO는 2020년 VC 기업 피닉스 코트(Phoenix Court)와 런던 비즈니스 스쿨(London Business School)이 설립한 뉴턴 벤처 프로그램의 수장으로, 새로운 VC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녀는 과거 아토미코(Atomico) 파트너로 펀드 오브 펀드(fund of funds) 전략을 이끌었으며, 영국 비즈니스 뱅크(British Business Bank)와 LP(Limited Partner)로서 3억 6,500만 파운드 이상을 펀드에 투자한 베테랑입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녀는 현재 LP들이 유럽 VC들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그리고 뉴턴 벤처 프로그램이 자체 펀드를 조성할 가능성 등에 대해 심도 있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번 논의는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자본 시장의 구조적 문제와 문화적 퇴행에 대한 경고로 해석됩니다. '좀비 펀드'는 신규 투자를 거의 하지 않으면서도 관리 수수료를 계속 받는 펀드를 의미하며, 이는 자원 배분의 비효율성을 초래하고 전체 생태계의 활력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이즈 클럽' 문화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저해하여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인재가 소외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아데바조 CEO의 발언은 유럽 VC 시장이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을 위해 투명성, 효율성, 다양성이라는 가치를 재정립해야 할 시점임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