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약 90년간 풀리지 않았던 수학 난제, 나비에-스토크스(Navier-Stokes) 방정식의 해법을 자사 인공지능(AI) 모델로 찾아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문제는 유체와 기체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핵심 방정식으로, 인류가 직면한 7대 밀레니엄 난제 중 하나이며, 해결 시 10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집니다. 오픈AI는 새로 공개된 GPT-6 아스트라(Astra)보다 강력한 내부 AI 모델과 1만 개의 동시 에이전트를 활용해 해법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픈AI는 지난 8월 28일부터 AI 모델 훈련을 시작했으며, 이 모델이 수학을 포함한 벤치마크에서 전례 없는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발표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오픈AI의 발표 하루 전, 뉴욕대학교 수학 교수 트리스탄 벅마스터(Tristan Buckmaster)와 앤트로픽(Anthropic) 연구원 레벤트 알푀지(Levent Alpöge)가 나비에-스토크스 문제와 관련된 연구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벅마스터 교수는 오픈AI가 자신들의 코덱스(Codex) 사용 기록에 접근하여 해법을 찾는 데 활용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오픈AI에 모델 훈련에 사용자 데이터가 사용되었는지 물었으나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어떠한 특정 사용자 데이터도 문제 해결에 접근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익명화된 데이터가 모델 개선에 기여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오픈AI의 기술 스태프인 세바스티앙 부벡(Sebastien Bubeck)은 벅마스터 교수팀의 연구가 공개되기 전까지 그들의 작업을 보지 못했으며, 두 증명 방식과 결과가 크게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벅마스터 교수는 오픈AI가 자신들의 연구 결과가 나온 이후의 훈련 데이터를 사용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재반박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픈AI는 이 문제 해결에 대한 100만 달러 상금은 받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AI가 인류의 오랜 난제를 해결할 잠재력을 보여주면서도, 연구 윤리 및 데이터 활용의 투명성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AI 모델의 학습 데이터 출처와 활용 방식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공개는 앞으로 AI 연구 커뮤니티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특히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다양한 지식 영역에서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이면서, 이러한 윤리적, 법적 문제는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