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Anthropic)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클로드(Claude)가 때때로 과장되고 장황한 '버즈피드(BuzzFeed)' 스타일의 답변을 내놓는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클로드의 답변을 간결하고 명확한 일반 영어로 번역해주는 도구 '클로데트(Claudette)'가 등장했습니다. 이 도구는 클로드의 마지막 응답을 받아 구글(Google)의 제미니(Gemini) 모델을 통해 '밀레니얼 클릭베이트' 스타일에서 벗어나도록 재작성해줍니다.
클로데트는 클로드가 기술적으로는 뛰어나지만, 마치 자신의 풀 리퀘스트(pull request)에 대해 TED 강연을 하는 것처럼 말하는 경향이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예를 들어, 테스트가 불안정한 이유를 물으면 '핵심 가정(load-bearing assumption)', 세 가지 '계시', 그리고 '세 번째가 가장 교훈적'이라는 식의 장황한 답변을 내놓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클로데트는 이러한 클로드의 고질적인 말투를 프롬프트 엔지니어링만으로는 완전히 고칠 수 없다고 판단, 아예 다른 모델인 제미니를 활용해 답변을 '인간적인' 방식으로 번역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구글의 안티그래비티 CLI(Antigravity CLI)를 통해 제미니에 클로드의 답변을 전달하고, 그 결과를 그대로 출력하여 클로드가 다시 '정리'하면서 원래의 말투가 재도입되는 것을 방지합니다.
이 도구는 단순히 말투를 바꾸는 것을 넘어, 대상 독자에 따라 요약 수준을 조절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동료(colleague)' 모드에서는 개발자를 위해 코드 경로와 블록을 그대로 유지한 채 불필요한 수식어를 제거하고, '관리자(manager)' 모드에서는 기술 관련 관리자를 위해 발생한 일, 중요성, 다음 단계를 3분의 1 길이로 요약하며 코드는 제외합니다. '임원(director)' 모드에서는 단 3~5문장으로 결과, 영향, 요청 사항을 전달하여 짧은 시간 안에 핵심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처럼 클로데트는 AI가 생성한 정보의 가독성과 효율성을 높여, 개발 및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서 AI의 활용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