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코프(HashiCorp)의 공동 창업자 미첼 하시모토(Mitchell Hashimoto)가 Zig 소프트웨어 재단(Zig Software Foundation, ZSF)에 40만 달러를 추가 기부하기로 약정했습니다. 이는 2024년 첫 기부 이후 ZSF에 대한 그의 총 지원 약정액을 70만 달러로 늘리는 것으로, 하시모토는 Zig 언어와 컴파일러의 꾸준한 발전에 깊은 신뢰를 보이며 이번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40만 달러 기부는 2024년과 동일하게 2년에 걸쳐 매년 20만 달러씩 분할 지급될 예정입니다. 하시모토는 Zig가 기술 프로젝트와 커뮤니티 양측에서 존경받는 프로젝트로 남아있으며, 특히 '2026 devlog'에서 좋은 언어와 컴파일러를 만들기 위한 어려운 문제들에서 꾸준한 진전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Zig의 엄격한 'LLM(대규모 언어모델) 기여 금지' 정책이 최근 번(Bun)의 Zig 포크(fork) 및 러스트(Rust) 재작성(rewrite) 논란 속에서 다시 논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Zig가 품질과 독립성을 중시하는 예외적인 소프트웨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시모토는 개인적으로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자신의 AI 도입 경험과 AI 도움으로 실제 기능을 출시한 경험을 공개해왔습니다. 비록 그의 AI에 대한 견해가 ZSF의 접근 방식과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그는 ZSF의 사람들, 정책, 그리고 프로젝트 자체를 깊이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과 오픈소스의 장점 중 하나는 프로젝트가 '이상하고 다를 수 있다'는 점이며, Zig는 특이한 경계를 설정하고 자체 문화를 만들면서도 품질을 추구하는 야심 있고 실용적이며 독립적인 프로젝트라는 것이 그의 지지 이유입니다. 실제로 하시모토가 개발한 터미널 에뮬레이터 '고스티(Ghostty)'는 Zig 덕분에 상당 부분 구현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개인 기부는 오픈소스 생태계에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특히 Zig와 같이 특정 철학을 고수하며 독립적인 개발을 지향하는 프로젝트는 상업적 지원이나 대기업의 후원 없이 지속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시모토의 기부는 Zig가 외부 영향에 흔들리지 않고 고유의 개발 방향과 품질 기준을 유지하며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는 기술적 완성도와 커뮤니티의 자율성을 중시하는 다른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에게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개인 후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