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배민)이 배달 로봇 '딜리'의 신규 모델(딜리 X3-R 1.4)을 배민B마트 로봇 배달 현장에 투입하며 배달 속도와 효율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이번 모델은 외관 소재를 교체하여 무게를 8% 줄였고, 그 결과 법정 속도 제한이 시속 10km에서 15km로 완화되어 더 빠르고 넓은 지역으로 배달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번 경량화의 핵심은 기존 플라스틱 대신 발포 폴리프로필렌(EPP) 소재를 사용한 것입니다. EPP는 가벼우면서도 열과 충격에 강하고 재활용까지 가능한 친환경 소재입니다. 이 덕분에 딜리 신규 모델은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기준인 100kg 미만으로 진입하여 더 높은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보온·보냉 성능이 뛰어나 상품 배달뿐만 아니라 음식 배달에도 활용될 잠재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자율주행 성능도 향상되어 CPU, 카메라, 센서가 추가되었고, 특히 후방 카메라를 통해 뒤에서 오는 차량을 더 잘 인식하는 등 주변 인식 및 처리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이러한 개선은 로봇 배달 서비스의 상용화와 확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배민은 현재 2km 이내로 제한된 배달 범위를 넓히고, 하반기에는 강남논현점 외 다른 지점에서도 로봇 배달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로봇 배달은 이미 B마트 강남논현점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99% 이상의 자율주행률과 장마 기간에도 평균 배달 시간 25분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문량도 전년 대비 240% 증가하며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이번 딜리 신규 모델 투입은 로봇 배달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