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주요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오픈AI(OpenAI)의 챗GPT(ChatGPT)와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가 거의 동시에 서비스 장애를 겪었습니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의 XAI(xAI)가 개발한 그록(Grok) 역시 비슷한 시각에 문제가 발생하여, AI 서비스의 안정성과 잠재적인 공통 취약점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픈AI는 오전 7시 43분(PT)경 발생한 라우팅(routing) 오류로 인해 챗GPT와 코덱스(Codex)가 일부 사용자에게 접근 불가능했다고 밝혔으며, 약 30분 만에 해결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앤트로픽은 오전 6시 23분(PT)부터 클로드 마이토스 5.1(Claude Mythos 5.1), 클로드 페이블 5.1(Claude Fable 5.1), 클로드 오푸스 5(Claude Opus 5)에서 오류가 발생했으며, 원인을 파악하고 수정 배포 후 9시 16분(PT)에 해결되었다고 공지했습니다. 한편, XAI의 모회사 스페이스X(SpaceX)는 그록의 장애 원인이 멤피스(Memphis) 컴퓨팅 센터의 문제였다고 밝히며, 컴퓨팅 파트너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이 세 회사의 장애는 거의 동시에 발생했지만, 각 사가 제시한 원인은 달라 외부 클라우드 제공업체나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등 공통된 제3자 서비스의 문제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 등 주요 인터넷 인프라 기업들은 해당 시간대에 자체적인 장애를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동시 장애는 인공지능 서비스가 우리 일상과 비즈니스에 깊숙이 통합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서비스의 안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특히, 명확한 공통 원인 없이 주요 AI 모델들이 동시에 문제를 겪었다는 점은 잠재적인 미지의 취약점이나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우려를 낳습니다. AI 서비스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이러한 장애는 광범위한 경제적, 사회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각 AI 기업들은 서비스 안정성 확보와 투명한 장애 원인 공개를 통해 사용자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